은혜나눔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(시92:7a)

권태경
2023-09-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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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옥상 화단. 그 척박한 세상속에서)


빽빽한 잡초들

우리들의 세상입니다 

숨쉬기조차 힘겨워 보입니다

그곳에 우리들의 설 자리가 있을까요?


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

희망이 있으니까요 


우리들 보다 훨씬 연약한 이들도 

저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


달개비 꽃

나비를 닮은 파란색 신비한 꽃


달맞이 꽃 

밤에 피는 수줍은 꽃


민들레 꽃

솜사탕 같은 씨앗을 품은 노란 꽃 


개망초

계란 후라이를 닮은 귀여운 꽃


나는 누구인가?


우리도 각박한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며

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를 드러내는 

주님의 귀한 자녀들입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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