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혜나눔길가의 돌멩이

권태경
2026-01-05
조회수 161

e5076902064a4.jpg

♡길가의 돌멩이♡

나는 가끔 길을 걷다가 돌멩이를 주워 올 때가 있다.
보기에 특이하고 내 마음에 쏙 들게 생긴 돌멩이들이다.
그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발부리에 채이는 돌멩이에 지나지 않겠지만.

그 돌멩이들을 책상 위에 놓고 가끔 하나하나 들어 돌려보며 만지작거린다.
그렇다고 해서 그 돌멩이들이 내게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다.
그래도 그 돌멩이들로 인하여 나는 위안을 받고 즐겁다.

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기 전에는
우리도 길가의 하찮은 돌멩이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.
하나님께서 길가의 돌멩이 같은 우리를 찾아내시고 선택하셨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.
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어떠한 자격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해주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인 것이다.

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단지 '감사'하는 것이다.
범사에 감사하는 삶.
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.

한편 괘씸한 것은 주워온 돌멩이들이 내게 감사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 돌멩이를 갖다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.


10 1